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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 인터뷰

-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첨단 진단장비로 산골 찾아가 무상으로 건강검진 해드릴 것"

- 아이티에 코로나 키트도 기부

- 직원 70% 강원도민으로 뽑아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바디텍메드는 춘천에서 시작해 춘천에서 성장한 강원도민의 '향토기업'입니다. 지역사회를 향한 기여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진단 기업 바디텍메드의 최의열 대표이사는 지난달 17일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부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이달 1일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를 통해 고액 기부자 클럽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RCHC)에 가입했다. 한 달 사이에 연달아 강원도를 위한 사회공헌직을 맡은 그는 강원도 대표기업 바디텍메드 경영자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회사에 대해 제일 듣기 좋은 칭찬은 강원도 '향토기업'이라고 불리는 것"이라는 최 대표는 "1998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시작한 바디텍메드는 뿌리부터 춘천인 만큼 지역사회 공헌은 당연지사"라면서 웃음 지었다.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난 최 대표는 1992년 한림대 교수직을 맡은 뒤 30년이 넘도록 춘천을 떠난 적이 없어 토박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그는 "딸과 아들 모두 춘천에서 태어나 학교까지 다녔다"며 "가장 오래 산 지역이기 때문에 제2 고향인 춘천에 대한 애착이 정말 크다"고 소개했다.

그의 강원도 사랑은 바디텍메드의 채용 방침에도 드러난다. 고용 창출이 지역 사회공헌 가운데 1순위라고 힘줘 말하는 최 대표는 회사 직원 대부분을 강원도민으로 구성했다. 그는 "직원 중에서 강원도 출신이 70% 이상"이라며 "연구소장과 상무 등 임원 절반이 한림대를 다닌 강원도 터줏대감"이라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2012년 강원고용우수대상 우수상부터 일자리 창출 부문 고용노동부장관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까지 수상했고, 2018년에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최 대표는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겸임교수직을 역임한 교육자로서 교육계를 향한 기부에도 열성적이다. 그는 "대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청소년재단 등 다양한 기관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회상했다. 춘천사랑잇기청소년재단,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춘천지역협의회, 강원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등이 모두 최 대표가 기부금을 전달한 곳이다.

바디텍메드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고 세계로도 발을 뻗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각종 진단키트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로서 의료기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8월 유엔이 지정한 최빈국인 아이티에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개를 기부했다. 최 대표는 "인접한 도미니카로 출장을 갔다가 아이티의 참혹한 상황을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바디텍메드는 해외로 나가는 한국 의료봉사단에도 간염과 에이즈를 진단하는 키트를 지원한다. 최 대표는 "라오스나 동티모르 등 빈국으로 나가는 의료봉사단에 가져갈 수 있는 만큼 의료장비를 최대한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부회장으로 취임한 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건강 증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그는 바디텍메드 진단장비를 동원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을 찾아가 무상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최 대표는 "강원도 곳곳에는 건강이 안 좋아도 이동이 불편해 제대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있다"며 "바디텍메드 진단장비를 면 단위로 설치하거나 휴대용 진단기기를 보건소에 보급하는 방식으로 소외된 분들을 챙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성장과 더불어 나눔의 크기도 키우겠다고 공헌했다. 최 대표는 "강원도민과 함께 바디텍메드를 세계적인 진단기업으로 우뚝 세우겠다"며 "회사 성장만큼 지역사회 공헌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